[TJB 8뉴스] 겉만 도금한 짝퉁 금괴로 중국인끼리 '가짜 금괴' 사기
【 앵커멘트 】 중국 화교를 상대로 가짜 금괴를 진짜라고 속여 대량으로 팔려던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천원짜리 공예품들이 억대의 금괴로 둔갑했습니다 최은호 기잡니다 【 기자 】 중국 화교가 운영하는 대전의 한 중국음식점 베낭을 맨 중국인 두 명이 사장에게 종친이라고 찾아왔습니다 자신을 포크레인 기사라고 소개하며, 땅을 파던 중 금괴 120개와 금불상 6개를 발견했고 시세보다 4분의 1 정도 저렴한 2억 4천만원에 팔겠다고 접근했습니다 믿음을 주기위해 금괴에서 떼어냈다며 30만원 상당의 진짜 금 조각도 선물했습니다 ▶ 인터뷰 : 왕수견 / 신고자 - "표본을 잘라줬어요 딱 손에 들어보니깐 금 무게가 나와요 가짜 들 때는 무게가 안 나와요 그니깐 아 사기구나! " 하지만, 모두 순금이 아닌 겉만 도금한 가짜였습니다 구리와 아연 합금으로 만든 짝퉁 금굅니다 가운데를 미리 잘라 순금을 끼워 넣은 뒤 눈속임 한 겁니다 진짜 순금이라면 5백만원 정도 줘야하지만, 실제론 3천원짜리 공예품이었습니다 함께 발견했다는 금괴 주인의 거짓유서까지 보여줬는데,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항아리에 넣어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들 일당은 인터넷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화교 상인회 명단을 입수해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 인터뷰 : 장병섭 /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 "중국에서는 고인과 함께 매장하였던 금은보화에 관심이 많았고, 중국 상인들을 상대로 범행대상을 물색하였던 것입니다 " 지난해 부산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가짜 금괴를 판매해 2억 원을 챙긴 중국인 일당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44살 사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부산서 잡힌 일당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JB 최은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