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바이오헬스 산업 혁신방안] 민관 합동 'K-바이오·백신 펀드' 올해 5천억원 규모로 조성
정부가 신약 개발과 백신 주권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K-바이오·백신 펀드'를 올해 5천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앞으로 1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K-바이오·백신펀드'는 올해 정부 등 공공부문이 2천억원, 민간이 3천억원 등 5천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후 1조원까지 확대해 바이오헬스 분야 민간 투자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효물질 발굴에서 임상 2상까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지원하는 2조2천억원 규모의 범부처 사업을 2030년까지 추진한다 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 부처가 10년간 2조2천억원(국비 1조5천억원·민간 7천억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아미코젠, 아이진 등 바이오헬스 분야 국내 기업이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도로 인허가와 정책자금 등에 있어 범부처 지원을 강화한다 백신 대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개편을 통해 대기업의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 공제율을 기존 6%에서 중견기업 수준인 8%로 상향한다 그외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등 주요 기술도 '신성장 원천기술'로 추가로 선정해 세액공제를 우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백신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홍보 등으로 적극 지원한다 백신·치료제 개발도 계속 지원한다 대유행(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 후보군을 대상으로 백신 후보 물질을 우선 연구·개발하고 위기시 신속히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창업기업,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바이오헬스 인력에 대해서는 올해 인력양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단기적으로는 재직자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전반의 인재 양성 정책과 대학교육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의료AI 인력, 의사과학자 등 첨단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병원·기관들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운영한다 또한 제약분야와 규제과학 분야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 인력이 나올 수 있도록 돕는다 대표적으로 2025년부터 바이오 생산공정 인력을 양성하는 국가 교육인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를 실시한다 NIBRT는 아일랜드 정부가 2011년 시작한 세계적인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한국형 NIBRT 센터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설치돼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규제과학 석박사급 전문인력은 5년간 총 1만7천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