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단풍 향연…설악산 20일 '절정'
울긋불긋 단풍 향연…설악산 20일 '절정' [앵커] 깊어가는 가을만큼 산들도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지난 달 첫 단풍이 시작한 설악산은 다음 주면 절정에 이르겠는데요. 한라산도 이번 주말쯤이면 단풍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층 더 차가워진 공기 만큼 설악산의 능선은 단풍으로 빠르게 물들고 있습니다. 가파른 기암괴석 위로 색칠하 듯 퍼져나가는 울긋불긋 가을빛은 점점 깊어갑니다. 아직은 절정의 빛을 뽐내고 있지는 않지만 등산객들을 사로잡는데는 충분합니다. [이은수 / 서울 광진구] "단풍이 색깔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한 일주일이나 열흘정도 있으면 정말 절정이 될 것 같거든요. 그때 다시 한 번 오고 싶은데 기회가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 20일 쯤이면 설악산 전체의 80%가 물들어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남부지방의 산들도 하나둘씩 옷을 갈아입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월악산과 북한산을 시작으로 바다 건너 한라산도 16일을 전후로 첫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중반이면 팔공산과 내장산도 고운 자태를 뽐내겠습니다. 이번 가을은 맑고 일교차가 큰 날이 많아 예년보다 선명한 단풍 색을 즐기 수 있습니다. 다만 해마다 단풍철에 실족사고가 급증하는 만큼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김종완 /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장]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코스를 정해야 하고 낮 시간이 짧아진 것을 감안하여 해지기 두시간 전에는 하산 완료하도록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또 한라산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 등 점차 메마르고 있어 등산객들은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