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평화협상 진전...美 FDA, 50세 이상 4차 접종 승인 / YTN
[앵커] 우크라이나가 중립국화 수용 의지를 보이고 러시아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양측의 평화협상이 급진전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FDA는 50살 이상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오늘 아침 세계는' 조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모양이군요 [기자] 네, 이번 5차 평화협상은 터키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열렸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현지 시간 29일 오전, 우리 시간 어제 오후 4시쯤 협상을 개시했는데, 약 4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회담 분위기는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는데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들의 공동방어 개념처럼 '안보 보장국'으로 평가되는 나라들이 우크라이나를 보호해줄 수 있도록 하는 법적인 체제를 원한다는 겁니다 또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의 지위에 대해서는 향후 15년간 협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의 반응도 일단은 긍정적이었습니다 대표단은 회담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며, 우크라이나 측 입장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답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가입을 반대하지 않으며, 양국 정상회담도 조약이 준비되는 대로 가능할 것이라며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양측의 협상이 급진전되는 분위기를 타면서 전선에서도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러시아군은 회담 직후 신뢰 강화 차원에서 즉각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애초 이번 협상은 29일과 30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는데, 양측이 타협안을 도출했기 때문에 30일에는 추가 회담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러시아의 군사 활동 축소 발표를 보면 매우 긍정적인데, 미국 정부는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동으로 확인될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때까지는 강력한 제재를 이어가며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나토 주요 회원국 정상들과 통화했는데, 이들도 이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설명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 측으로부터 평화 추구 관련 진지한 신호를 보지 못했다며 즉각 병력 철수를 촉구했고요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군 일부가 키이우에서 이동했다면서도 철수가 아닌 재배치 차원으로 해석했습니다 미-러 갈등이 최고 수준으로 고조된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다른 지역에서 추가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이야기해보죠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4차 접종을 승인했군요? [기자] 네, 4차 접종은 2차 부스터샷인 셈인데요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에 대해 4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면역체계가 손상된 12세 이상에 대해서도 4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이례적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소집 없이 내려졌습니다 앞서 화이자와 모더나는 65세 이상 성인에 대한 4차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