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온 태국인 60% ‘유턴’…“사전여행허가제 신속 추진” / KBS 2022.08.12.
보신 것처럼 태국 현지에서는 브로커를 끼고 제주로 입국하려 하지만 제주공항에서도 최근엔 입국심사를 통과 못하고 되돌아가는 태국 관광객이 많습니다 정부가 앞으로는 제주에도 사전여행허가제를 도입하려 하는데 관광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어서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입국 심사대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방콕에서 전세기로 제주에 막 도착한 130여 명의 태국 관광객들입니다 하지만 일부 태국 관광객은 재심사실 등으로 이동합니다 심사 결과 입국이 불허되거나 재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겁니다 입국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제주 땅을 밟기도 전에 되돌아가는 태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에 온 태국인 관광객 천 백여 명 가운데 60%가 넘는 7백여 명의 입국이 불허됐습니다 지난 6월 비자 없이 일정 기간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가 재개된 뒤 불법 취업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입국 심사가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지금까지 제주에 들어온 태국인 관광객 4백여 명 가운데 17% 정도인 70여 명이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무부가 내놓은 대책은 현재 사전여행허가제에서 제외된 제주도에도 이 제도를 조만간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사전여행허가제는 태국과 미국 등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112개 나라를 대상으로 합니다 하지만 제주도와 관광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제주는 누가 오겠어요 일부의 이탈자 때문에 일반 진짜 관광객들이 겁이 나서 못 오게 하고 다른 곳에 가버리게 하면 안 되잖아요 "] 이에 따라 태국을 제외한 중국과 몽골, 베트남 등 제주특별법에 따른 무사증 대상 64개 나라만이라도 사전여행허가제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태국인 #입국금지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