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1년…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YTN

'정윤회 문건' 1년…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YTN

[앵커] 오늘 1심 선고가 난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사건의 정점에 있던 정 씨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회장까지 소환해 한 달 만에 마무리가 됐었는데요 지난해 말 정국을 들썩였던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이었지만 일부 업무상 기밀 유출과 뇌물에 대해서만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윤회 동향 문건'이 언론에 처음 공개된 건 지난해 11월 민간인 신분인 정윤회 씨가 청와대 비서관들과 이른바 '십상시'라는 사조직을 만들어 국정에 개입하며, '비선 실세'로 군림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곧바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일선 경찰서 과장인 박관천 경정이 작성자로 지목됐습니다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저는 문건을 유출한 사실이 없습니다 수사받겠습니다 " 청와대 측은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문건을 유출한 사람을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검찰에 냈고, 박근혜 대통령도 "찌라시 얘기에 나라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특수부를 동원에 수사에 나섰고 정윤회 씨는 물론, 대통령의 동생까지 검찰청 앞 포토라인에 세웠습니다 [정윤회]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그 불장난에 춤춘 사람들이 누군지 다 밝혀지리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만, EG 회장] "들어가서 알고 있는 사실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더는 할 얘기 없습니다 "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문건 내용은 모두 허위로 결론 났습니다 박지만 회장을 통해 정치적인 입지를 강화하려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박 경정이 증권가 정보지를 바탕으로 문건을 작성해 박 회장에게 건넸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습니다 정국을 소용돌이에 빠트렸던 사건이 청와대 전직 비서관과 행정관 2명의 범행으로 사실상 마무리됐던 겁니다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에 대한 수사는 한 달 만에 끝났고, 치열한 법정공방 끝에 1심 판결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윤회 씨가 문체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수사는 일 년 가까이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