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바이러스 감염병 공습...대비는 '미흡' / YTN 사이언스
[앵커] 메르스뿐 아니라 뎅기열과 라임병 등 신종 감염병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이 많아진데다 아열대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하지만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 우리의 대응 태세는 아직 허술하기만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 지역의 국지성 감염병으로 여겨졌던 메르스 하지만 중동으로 여행 갔던 사람이 감염돼 귀국하면서 퍼져 나갔습니다 확산 세가 빠르지만 질환 특성상 토착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병율, 前 질병관리본부장] "병원을 벗어나 지역 사회까지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 우려하시는데 지역 사회까지 질병을 일으킨 전례가 없다는 것을… " 모기나 진드기가 옮기는 뎅기열, 라임병과 같은 아열대 감염병도 늘고 있습니다 뎅기열은 올해만 벌써 62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아직은 외국에 나갔다 감염된 상황이지만 토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해외에서 감염된 환자를 국내 서식 매개 모기에 물게 되면 바이러스가 옮겨가게 되고 이 모기가 번식할 경우 토착화가 이뤄지게 됩니다 특히 아열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매개 모기의 서식 조건이 좋아지면서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 "지난해 일본 동경에서 뎅기열 환자들이 발생했습니다 보통 뎅기열은 겨울철 1월 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우리나라도 제주도가 온난하기 때문에 앞으로 뎅기열 가능성이 있습니다 " 국내에는 이름도 생소한 이 같은 아열대 감염병에 대한 대비가 아직 미흡합니다 대응 시스템을 미리 구축하고, 전문가를 집중 양성하지 않는다면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