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4명 상습 학대...22살 동갑내기 부부 구속 / YTN

자녀 4명 상습 학대...22살 동갑내기 부부 구속 / YTN

[앵커] 재혼한 20대 부부가 자녀 4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학교도 안 다니는 어린 자녀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온종일 굶기거나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권오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칠곡군의 한 다가구주택입니다 22살 동갑내기 부부인 이 모 씨와 박 모 씨는 여기서 아이들 5명을 데리고 살았습니다 2년 전 재혼 당시 이 씨는 5살과 3살 난 딸을, 부인 박 씨는 3살 된 딸과 2살 아들을 데려왔고, 재혼 후 아들을 한 명 더 낳았습니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자신들 사이에서 난 막내아들을 뺀 자녀 4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했습니다 수시로 밥을 굶기거나 하루에 겨우 한 끼만 먹였습니다 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애꿎은 아이들을 때렸습니다 부부는 직업도 없이 기초생활수급비 등으로 지냈지만 렌터카를 몰고 다니며 자기들끼리만 외식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식 / 칠곡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기초생활 수급 보호비를 타가지고 애들한테는 밥을 한 끼씩을 준다든지 그렇게 학대를 하면서 자기네들은 먹고 싶은 음식을 시켜먹는다는지 다른 야외 놀이 활동을 한다든지… ] 남편과 아내 모두 결손 가정 출신으로, 특히 아빠 이 씨는 자신도 부모에게 학대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아동 학대 혐의로 구속하고, 피해 아동 4명은 아동보호 기관에, 3개월 된 막내아들은 위탁 가정에 맡겼습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