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TV] '故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 정봉주·유시민 '힐링토크'
(서울=News1) 정윤경 기자 = "잘 살자 잘사는 모습을 보여야 하늘에 계신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기분 좋아질 것이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힐링 토크'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대선 이후)'좌절'이니 '멘붕'이니 사치스러운 소리 하지 말고 잘 살자"라고 주문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임기 후반부에 독설을 퍼붓는 등 잘못한 게 많아 죄송하다 사과드린다"며 무릎을 꿇었다 유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은 20여 년간 정치를 하면서 '정치는 보통 사람들의 소박한 행복을 지켜주는 것이다'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선거는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안 계셔도 '사람 사는 세상'은 꼭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노래를 불러달라'는 사회자의 요구에 짤막하게 한 소절씩 노래를 불렀다 유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 생신때 불러드린 노래다"라며 박상철의 '무조건'을, 정 전 의원은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불렀다 끝으로 두 사람은 추모제에 모인 참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퇴장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문화제에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한명숙 전 총리 등 정치계 주요 인사와 시민 8000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