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기장총회 김은경 총회장, "사회적 약자에 집중할 것"
[CBS 뉴스] 기장총회 김은경 총회장, "사회적 약자에 집중할 것" [앵커] 신임 총회장에게 듣는다, 오늘은 장로교단 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회장이 된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은경 총회장을 만나봅니다 김은경 총회장은 복음의 순수성과 기장의 정체성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김은경 총회장에게 붙는 수식어는 장로교단 사상 최초 여성 총회장입니다 그만큼 김은경 총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많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김은경 총회장은 여성이어서 특별한 일을 한다기보다는 총회의 변화를 바라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경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장로교단 최초의 여성 총회장이라고는 하지만 총회장의 자리는 저에 대한 기대보다는 변화에 대한 희구 이런 것들이 집중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은경 총회장은 목사 부총회장 시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온전한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철야 농성을 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 집중해왔습니다 김은경 총회장은 코로나 19 시대를 지나면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어려움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에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경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가장 중요한 것은 펜데믹 상황 속에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어려운 문제나 이런 문제에 관심을 더 가지려고 하고 있고, 교단도 거기에 관심을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 기장총회는 올해 총회에서 평신도에게 총대권을 부여한 결정과 목사의 자격 조항 중 신체 건강한 자를 삭제한 것 등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을 한 바 있습니다 김은경 총회장은 "기장의 정신이 살아 있다는 증거"라며 "기장총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내린 결정이어서 의미가 더 깊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경 총회장은 이어 "기장총회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헌신해오면서 목회에 소홀했던 면이 있다"며 "이제는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면서 기장의 정체성도 지켜나가는 일에 더 집중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경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그리고 민주화 과정에서 우리 교단이 힘을 많이 썼죠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면서도 역사적으로 성육신된 그리스도의 역사성과 함께 날아갈 수 있는 양날개로 날 수 있는 교단 그래서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드러낼 수 있는 교단이 되어가기를 소망하는 거죠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김은경 총회장은 교단 내 의견을 모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회장은 이와 관련, 기장총회 내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분명한 것은 예수의 사랑이 먼저라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은경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그리스도의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막힌 담을 허시고 하나 되게 하신 그리스도의 가치로 사랑과 생명의 문제로 봐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우리 공동체가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숙의하고 조금 더 논의하고 조금 더 넓은 이해를 나누고 그러면서 진행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은경 총회장은 전북 익산중앙교회 담임을 맡고 있으며, 성폭력상담센터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