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멍구, '공포의 '검은비'...中 북부 최악 황사 / YTN
[앵커] 네이멍구와 수도 베이징 등 중국 북부에 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닥쳤습니다 네이멍구에는 우리나라에 내린 흙비를 무색하게 하는 검은 비가 쏟아졌고, 일대가 붉은 빛으로 뒤덮이는 기상 이변까지 생겼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3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들이닥친 네이멍구 자치구 고아얼산 지역이 온통 붉은 빛으로 뒤덮였습니다 함께 내린 비에는 마치 석유같은 검은 흙이 뒤섞였고, 유리창에도 선명한 자국을 남겼습니다 가시거리가 10m 아래까지 떨어지자 당국은 황사경보를 내렸고, 사막 지역 유전에서 일하던 인부들도 서둘러 대피했습니다 [인터뷰:네이멍구 인부] "이런 모래가 장비에 닿으면 금방 고장납니다 " 중국 서부 신장과 네이멍구 지역에서 동시에 발원한 황사는 강풍을 타고 베이징 등 북부 11개 도시를 강타했습니다 베이징 시 역시 강풍을 동반한 황사 탓에 퇴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습니다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 10배까지 육박했고, 대부분 측정 지역 수치도 7~8배를 넘겼습니다 [인터뷰:중국 앵커] "기상대는 이번 황사가 근래 보기 드문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하고, 시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 중국 기상대는 최악의 황사가 이번 주말 쯤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또한번 한반도에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