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그룹 비자금 정황…본사 등 17곳 압수수색
검찰, 롯데그룹 비자금 정황…본사 등 17곳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오늘 오전 롯데그룹 본사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롯데 그룹의 수십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한 것인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특수 4부와 첨단범죄수사 1부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7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일부 임원들의 주거지를 포함하면 압수수색 장소는 모두 17곳에 달합니다 특히 검사와 수사관 200여명을 동원해 그룹 정책본부장실과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 그리고 신동빈 회장의 평창동 자택까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계열사들의 회계장부, 그리고 계열사간 거래 내역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롯데 계열사 간의 자산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있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며 "주요 임원의 횡령·배임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고 그동안 검찰은 수개월 간 내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롯데그룹 계열사 간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이미 롯데 그룹의 핵심 임원들을 출국금지한 검찰은 수상한 돈이 롯데그룹 일가로 흘러들어갔는지도 살펴보고 있는데요 특히 이명박 정부 시절 제2 롯데월드 인허가 과정에서는 정치권 금품로비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이번 수사의 파장이 예상됩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