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K] 순례길 완주 인증서 받고 '환호'…주민 고통 / KBS 2024.12.11.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는 순례자와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사도 야고보의 유해가 보관된 스페인 북서부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으로 향하는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에서 출발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무려 800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이지만, 오랜 기간 꿈꿔왔던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순례자들은 기뻐합니다 마지막 100킬로미터 구간은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사람들도 더욱 몰려들고 목적지가 가까워졌다는 희망에 들떠 목소리도 한 톤 올라갑니다 함께 걸으며 가까워진 사람들과 같은 숙소나 텐트에 머물며 점점 축제 같은 분위기에 빠져듭니다 순례길 완주 인증서를 받은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관광객들도 이런 분위기에 동참하면서 순례길 주변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베아트리스/주민 : "야고보 길 바로 옆에 사는데, 제 집 앞으로 단체 여행객이 많이 지나가요 이들은 보통 매우 격앙된 상태로 큰 소리로 노래도 부르죠 아침 7시, 8시에요 "] 순례자와 관광객 수는 20년 전보다 6배나 늘었는데요 주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