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교사 등 마약 사범 100여 명 무더기 검거 / YTN
[앵커] 해외에서 들여온 마약 판매책과 이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의사와 교사 등 마약 사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거래된 마약은 8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사건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해외에서 마약을 들여와 판매한 혐의로 48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 홍콩 등에서 들여온 엑스터시나 필로폰 등 마약 8억 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85명에게 8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마약을 구입한 사람 가운데에는 의사와 교사, 골프강사와 항해사 등도 있었습니다 또 대학생과 주부, 회사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게 마약을 구입한 이들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앵커] 마약을 어떻게 들여와서 판매한 건가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산 걸 보면, 국내에서도 마약 판매책과 접촉이 쉬웠던 것 같은데요? [기자] 국내 판매책인 이 씨는 화장품 용기나 참기름병 등에 담긴 마약을 국제 특송 우편으로 전달받았습니다 정밀하게 포장이 돼 있다 보니 적발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는데요 이 씨는 이렇게 반입한 마약을 인터넷을 통해 거래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 광고 글을 올리고, 여기에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를 남겨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과 접촉했습니다 마약은 택배를 통해 구매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구매자들은 한 번, 또는 두세 차례에 걸쳐 마약을 구입했으며 한 번에 100여만 원어치를 구입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들 외에도 이번에 적발된 마약 사범들이 또 있다고요? [기자] 경찰은 이외에도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18명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경기 부천 지역 조직폭력배인 45살 박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사건까지 포함해 모두 10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한 겁니다 경찰이 지난 1월부터 5월 말까지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입니다 경찰은 해외 마약 공급책과 밀매조직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대근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