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값 파동 우려에 수급 관리까지…농가는 ‘이중고’ / KBS 2022.04.07.
[리포트] 송아지를 거래하는 축협의 한우 경매장 지난해 이맘 때 100%에 이르던 낙찰율이 최근엔 90%로 떨어졌습니다 송아지 값도 수송아지는 3백만 원대 중반, 암송아지는 2백만 원 대 중반으로 지난해보다 100만 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과잉 공급에 따른 소값 하락이 우려되자 농가에서 송아지를 사들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김창수/당진축협 조합장 : "입식을 기피하고 또 농가 입장에서는 번식우를 자율적으로 감축하는 상탭니다 "] 전국의 한우 사육두수는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2월 기준 평년보다 15% 많은 395만 6천여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충남만 해도 최근 5년 새 8만 마리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수입 곡물가 상승으로 사료값 부담까지 겹치면서 농가에서는 소값 파동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한수/한우농가 : "송아지를 비싸게 (사들이고) 사료값이 많이 올라가고, 또 소값이 내리고 그렇게 되면은 적자 날 공산이 크죠 "] 자치단체도 유전체 분석을 지원해 비우량종을 가려내고 송아지를 낳지 않은 암소의 출하를 권하고 있습니다 [이상현/당진시 축산경영팀장 : "자조금 사업과 연계해서 추가로 비경산우 는 20만 원, 경산우는 10만 원을 별도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 축산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막혔던 수입육 공급이 본격화되면 큰 고비가 올 수 있다며 선제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