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쓰나미, 앞바다 화산섬 경사면 붕괴로 발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인니 쓰나미, 앞바다 화산섬 경사면 붕괴로 발생 [앵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일대를 덮친 쓰나미가 발생하기 전에 앞바다에 있는 화산섬의 경사면이 무너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붕괴 면적이 무려 64만㎡에 달한다고 합니다 자카르타에서 황철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순다해협에 위치한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 남서쪽 경사면에서 쓰나미 발생 전 대규모 붕괴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청장은 경사면 붕괴로 규모 3 4의 진동이 발생했고 "그로부터 24분뒤 주변 해안에 쓰나미가 닥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화산 경사면의 붕괴가 해저산사태를 유발했고, 결과적으로 쓰나미를 일으킨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사면 붕괴의 원인으로는 화산 분화가 지목됩니다 화산 분화의 영향으로 남서쪽 경사면이 붕괴해 암석과 토사가 바다로 쏟아졌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 때문에 바다 밑바닥에서도 퇴적물이 무너져 해저 산사태가 유발됐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아낙 크라카타우는 쓰나미 발생 당일인 22일 9시 3분께 분화를 일으켰고, 주변 해안에 최고 3m의 쓰나미가 닥친 것은 같은 날 오후 9시 27분께였습니다 이번 쓰나미는 화산섬의 경사면 붕괴가 원인이 된 탓에 조기경보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지적됩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24일 오후 5시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가 373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1천459명이고 실종자는 128명입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황철환입니다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