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즐거운 고향길...설 연휴 첫날 풍경 / YTN

[앵커] 설 연휴 첫날,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 얼굴엔 분주함과 푸근함이 교차합니다 역귀성객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귀성 풍경, 박소정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열차 표가 일찌감치 매진된 서울역 고향으로 향하는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끊이지 않습니다 객실은 이미 가득 찼고 입석 승객도 많습니다 달콤한 늦잠도 못 자고 아침부터 길을 나섰지만, 오랜만에 찾는 고향은 벌써 반갑습니다 [인터뷰:김준우, 경기 의정부시] "첫째랑 둘째 낳고 아기들이 어리다 보니 장거리로 내려가기도 힘들고 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내려가서 할머니나 외할머니도 처음 보게 돼서 기대도 되고… " 홀로 되신 어머니를 뵐 생각에 아들은 마음이 먹먹하고, 손자는 세뱃돈 생각에 마음이 들뜹니다 [인터뷰:이실근, 서울 성수동] "아버지께서 작년 여름에 돌아가셔서 어머니만 홀로 계시는 처음 맞는 명절이에요 서운한 감정도 있고… " [인터뷰:이성현, 서울 성원중학교 3학년]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올라가니까 세뱃돈 좀 많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쉴 새 없이 버스가 고향을 향해 떠납니다 결혼하고 설을 처음 맞는 새댁은 고운 한복도 챙겼습니다 [인터뷰:정소현, 서울 사당동] "한복도 가져가거든요 (시부모님) 두 분께 세배하고, 올해는 아기 계획이 있어서 예쁜 딸 낳아서 다음 설에는 아기랑 같이 가고 싶어요 " 이제는 익숙해진 역귀성 풍경 마중 나온 손자 품에 안기는 할머니는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육 남매가 있는 서울로 온 노모는 자식들 나눠 줄 먹거리를 많이도 싸왔습니다 [인터뷰:김정애, 전남 무안군 영월리] "떡하고, 꼬막하고, 석화(굴)하고… 사서 쓴다고 하는데 자식들 많으니까 나눠주기도 하고, 우리 큰며느리가 고생하잖아 " 언제나 그리운 고향으로, 혹은 가족들에게로 향하는 걸음걸음 가는 길이 멀고 힘들어도 그저 반갑고, 그저 푸근한 마음 가득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