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에 타파까지 태풍 피해 복구 바쁜 농촌/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강풍에 나뭇가지와 잎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태풍이 지나간 대추나무 과수원 바닥에는 설익은 대추가 널려 있습니다 수확도 하지 못한 나뭇가지에는 대추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홍상옥 / 대추 재배농민 "바람이 하도 세게 부니까" "대추나무 잎이 다 떨어질 정도로 바람이 불었어요 " "그래서 대추가 크다 보니까 다 떨어졌지요 " 또 다른 대추밭에서는 자원봉사자들까지 나서 떨어진 대추를 줍고 있습니다 바닥의 대추를 치워야 그나마 남아 있는 대추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윤숙 / 대추 재배농민 "얘(떨어진 대추)는 당도가 안 나와요 " "안 익었기 때문에 아직, 얘를 버려야지 돼요 " "그래서 주워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이번 태풍으로 보은과 영동 등 남부 지역에서 낙과 피해가 컸던 건 불과 수확을 일 주일여 앞두고 비바람이 몰아쳤기 때문입니다 원찬식 / 농협중앙회 보은군지부 단장 "아무래도 과실이 수확기가 접어들고 과실 무게가 무겁다 보니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 들녘의 벼도 속절없이 쓰러졌습니다 농민은 벼 이삭 한 톨이라도 건지기 위해 손발을 걷고 나섰습니다 태풍 피해 농민 "이것(쓰러진 벼)이 물에 닿으면 싹이 나 싹이 " "그래서 싹 안 나라고 세워 놓는 거에요 " 다행히 충북 지역의 피해는 우려보다 크지 않은 상황! 하지만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며 수확을 앞둔 시기여서 태풍으로 인한 농심의 상처는 더욱 깊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KBS청주 #KBS뉴스충북 #청주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