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복판의 대선…감염병 대응 체계 공약을 물었습니다 / KBS 2022.02.17.
[앵커] 유권자가 꼽은 의제 중심으로 대선 후보들 공약을 검증하는 , 오늘(17일) 주제는 감염병을 비롯한 재난 대응입니다 코로나19의 끝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있긴 하지만 다음 대통령이 임기 시작하자마자 대응해야 할 가장 큰 문제, 이 코로나입니다 언제 닥칠지 모를 또 다른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숙제입니다 먼저 대선 후보들 공약, 짚어봅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1호 환자를 맞이했던 인천의료원 지난 2년 동안 여기서만 3천 명 넘는 코로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민간 병원이 주저하는 사이, 인천 지역 환자의 1/3을 책임진 겁니다 [김진용/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 "몇 달을 버티면 괜찮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무 병원도 그 다음 단계를 준비하거나 우리를 돕거나 아니면 우리가 하는 일을 나눌 생각을 안 했고 "] 국내 병원에서 공공병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0% 그런데 코로나 환자의 80%를 공공병원이 도맡았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대선 후보들 모두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의료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공공병원을 더 늘릴 것인지, 민간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게 우선인지를 놓고 해법이 갈립니다 이재명, 심상정, 안철수 후보는 공공병원 확충에 무게를 둡니다 감염병 전문병원 신설과 70개 진료권에 공공병원 확보를 공약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안정적인 의료체계의 뒷받침 없이는 일상회복도 불가능합니다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감당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 반면, 윤석열 후보는 기존의 의료 인프라를 활용하되, 진료 수가, 즉 재정 지원을 높이자는 입장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공공정책 수가를 별도로 신설하여 더 큰 의료적 재앙이 닥치더라도 중환자실, 응급실이 부족해 국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피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 하루 하루가 전쟁 같다는 의료진들 의무감, 책임감으로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2년 동안 이곳에서 100명 넘는 의료진이 그만뒀습니다 [이순애/인천의료원 간호과장 : "이번 달 하고 지난 달에만 9명 이상 그만뒀습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한 명 한 명 갈 때마다 너무 아쉽고, 허탈하고 "] 의료 인력 문제에 대해 후보들은, '재정 지원으로 인력 이탈을 막고 유휴 인력을 활용하자'와 '의대 신설을 포함해 절대적인 의료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으로 갈립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의료현장 인력 적절성에 대한 종합조사를 거쳐서 적정 인력 기준을 빨리 정해야 합니다 간호사 1인당 환자수 기준을 명확히 정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정부 정책을 요구하겠습니다 "] 방역 컨트롤타워의 재정비와 백신 주권 확보는 모두가 외치는 과제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백신 주권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