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안성 고속도로 공사 피해 호소..권익위 중재로 조정안 마련
세종시 전동면 봉대리 일원입니다 3개 마을 3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조용한 시골마을인데, 최근 마을에 중대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세종~안성 고속도로가 마을 인근을 지나는 것으로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터널과 도로 공사를 위해서는 공사차량이 마을길을 불가피하게 이용해야 하는데, 워낙 폭이 좁다 보니 주민 불편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지난해 터널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는 마을에 식수원이 고갈됐다고 주민들은 하소연합니다 송낙철 / 세종시 전동면 봉대리 이장 "작년에 터널을 뚫으면서 동네의 물(지하수)이 고갈 됐었습니다 고갈되서 먹는 물도 없고, 시골도 화장실이 현대식으로 돼 있는데 화장실 이용하는데도 엄청 힘들었고"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고, 약 6개월 만에 현장조정회의를 통해 해법을 찾았습니다 먼저 마을도로 관련해서는 공사 추진을 위해 설치하게 될 공사용 가설도로를 농어촌도로로 지정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종시가 농어촌도로 지정과 보상작업을 책임지면, 한국도로공사는 폭 6미터에 이르는 도로 확포장을 맡는 구조입니다 또, 식수원 부족 사태는 올해 지역상수도 공급 사업을 우순 순위에 두고 추진하기로 관계기관이 합의를 마쳤습니다 김태규 /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아무리 공익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공익과 주민 여러분들의 사익이 철저히 적절하게 조화되는 게 바람직한데 오늘 그 방향을 찾아가는 첫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공사 민원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지자체와 시공사 그리고 주민들이 상호 합의를 이룬 모범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B tv 뉴스 김후순입니다 #세종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