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총련 '퇴거 위기' 모면...북일관계 '긍정' 신호 / YTN
[앵커] 입주 건물이 매각돼 쫓겨날 처지에 있던 도쿄 조총련 중앙본부가 새로운 주인과 임대 계약을 맺고 건물을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일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총련 중앙본부의 건물과 토지를 경매로 낙찰받아 소유권을 넘겨받은 일본 부동산업체 마루나카 홀딩스가 전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야마가타현의 '그린 포리스트'라는 부동산 회사입니다 매각액은 낙찰가의 두 배인 44억 엔, 우리 돈 413억 원에 달합니다 이번 거래를 중재한 야마우치 도시오 전 참의원 의원은 북일 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 조총련 측에 건물과 토지를 임대할 전매처를 알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에서 쫓겨날 처지에 있던 조총련은 새로운 주인과 임대 계약을 맺고, 건물을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조총련 본부 건물이 일본 내 북한대사관 역할을 해왔던 점을 들어 매각에 반대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사법부의 소관인 만큼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있었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며 일본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조총련이 본부 건물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북일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관계국 간의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북한 측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