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교회 집단 감염…관련 확진자 90명 넘어

당진 교회 집단 감염…관련 확진자 90명 넘어

[리포트]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가 어제(13일) 47명에서 계속 늘어 현재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14일) 접촉자들에 대한 추가 검사에서 당진에서만 5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또 서산에서도 어제(13일) 처음 이 교회 관련 확진자 한 명이 나온 데 이어 오늘(14일) 1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서산지역 두 교회 신도들로, 교인 10여 명이 지난 10일 서산 라마나욧 기도원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날 기도원 예배에는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도 참석해 이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맹정호/서산시장 : "기도원은 우리 시에 등록이나 신고된 시설이 아니며, 확인한 결과 40여 평 규모로 밀집 밀폐된 시설이었습니다 "] 대전에서도 유성구의 한 교회 목사를 포함한 교인 23명이 지난 10일 서산의 이 기도원에 다녀갔는데, 오늘 검사 결과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음성,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이들이 종교 소모임 금지 기간에 서산의 기도원을 방문한 만큼 어린이 3명을 제외한 20명을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당진교회와 관련해서 예산에서 1명, 태안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돼 지역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라마나욧 기도원은 시설 폐쇄, 다른 기도원 11곳에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충청남도도 방역수칙 준수 관리 차원에서라도 소규모 종교시설이라도 행정당국에 등록하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정구/충청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 : "종교단체를 총괄하고 있는 문화체육부에 등록제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이고요 "] 충청남도는 또 오늘부터 실내외 모임 제한을 100명 미만에서 50명 미만으로 강화하고 탁구장과 볼링장 등 실내 체육시설도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주 푸르메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80대 환자 3명이 이틀 사이 잇따라 숨져 관련 사망자가 현재까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밖에 대전과 태안, 천안에서 기존 확진자나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