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구속될까…롯데 전전긍긍
신동빈 구속될까…롯데 전전긍긍 [앵커] 롯데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동빈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롯데그룹 주변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상실과 사업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의 영장 청구 결정이 늦어지면서 불구속 기소를 기대했던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해 보입니다 롯데그룹은 구속영장이 청구된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한 후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총수가 구속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롯데그룹은 한동안 격랑에 빠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 회장을 대신해 그룹을 이끌 마땅한 인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우 후견인이 지정될 만큼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고, 검찰 조사를 받은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의 복귀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재계에선 한·일 롯데의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일본인 임원과 주주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룹 2인자였던 이인원 부회장이 숨지고 노병용, 황각규 사장 등 그룹의 핵심 인물들도 구속됐거나 검찰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어 당분간 계열사 대표 중심의 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수·합병과 상장 등을 통한 그룹 성장 전략도 수정 내지 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검찰 수사와 함께 연기된 호텔롯데 상장 작업은 사실상 무산될 것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입니다 과거 이재현 CJ회장의 사례처럼 총수 부재 시 대규모 투자 등 경영상 주요 결정이 미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롯데의 운명은 이제 법원의 판단에 달렸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