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과시한 ‘통전부장’ 김영철, 남북정상회담도 배석할 듯 | KBS뉴스 | KBS NEWS
이번 행사 과정에서 북한의 김영철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 부장은 자신감과 탄탄한 정치적 입지를 과시했습니다 행사 전반을 주도하는가 하면, 취재 방해에 대해, 사과하기까지 했는데요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며 대남관계를 주도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연장 귀빈석 가장 중심에 선 김영철 부위원장, 도종환 문체부 장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양 옆에 자리합니다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기도 한 김영철은 통일전선부 산하 휴양시설에서 예정에 없던 만찬까지 직접 주재했습니다 [김영철/北 노동당 부위원장 : "북과 남에 울려퍼진 노래가 민족을 위한 장중한 대교향곡으로 되기 위하여 애써 노력합시다 "] 또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땐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고 방북 특사단이 친서를 전달할 땐 김정은 위원장 옆에 배석도 했습니다 1,2차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도 김용순, 김양건 등 당시 통전부장들은 우리 대통령을 만나는 등 막후에서 활약했습니다 그렇지만 공연 과정 중 벌어진 취재 방해에 대해 우리 기자단에게 직접 사과하거나, 자신을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라고 발언한 김영철의 행보는 통일전선부장 이상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갑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김정은 위원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는 대남 업무의 총책임자라고 하는 점에서 상당히 실세라고 봐야 "] 때문에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 회담 때 배석하는 것은 물론 남북관계 진전과 군사적 긴장 완화 등 주요 의제에 대해 깊이 관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