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의 잇따른 중증 범죄…해결책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조현병 환자의 잇따른 중증 범죄…해결책은? [앵커] 인천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10대 소녀는 조현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던 조현병이 중증 범죄와 자주 관련되면서 이 병에 대한 두려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발생한 강남역 이른바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인에게 징역 30년이 확정됐습니다 범인은 전혀 일면식이 없는 여성을 화장실에서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얼마 전 인천에서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것 외에는 큰 접점을 찾을 수 없는 10대 소녀가 초등학생을 살인하는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살인 동기를 쉽게 찾을 수 없었던 이들은 모두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환청이나 환각입니다 또 감정 표현이 무뎌지고 집중력과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조현병 환자들에게는 대뇌의 피질이 위축돼 있는 등 공통적인 소견이 뇌 검사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져 발생한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사회 생활에서 대인관계 맺기를 어려워해 위축되어 지내지만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치료를 잘 받지 않는 경우 위험하다고 전문가는 설명합니다 [노성원 /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본인을 해치려한다, 비웃는다, 욕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상대방에게 공격적인 행동이 나올 수 있고요 공격적인 지시를 하는 환청을 듣는 경우 치료를 잘 받지 않으면 따르는 경우가… " 하지만 약물치료 등을 꾸준히 잘 받으면 20% 정도는 완치도 가능하고 일반인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정상적인 생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조현병 환자 수는 꾸준히 10만명을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자를 배척하고 숨기면서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편견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