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그 까짓것" 방심하다 큰일

[청주MBC뉴스] "그 까짓것" 방심하다 큰일

◀앵커▶ 고등학생이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 알고 보니 피해 학생은 3년 내내 괴롭힘을 당해왔습니다 더 기가찬 건 학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겁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END▶ ◀VCR▶ 헬스장에 찾아와 운동하고 있는 친구를 잡아끄는 17살 김 모 군, 마지못해 따라나선 친구는 잠시 뒤, 피범벅이 돼 119구급대에 실려갑니다 흉기로 위협해도 돈을 주지 않자, 김 군은 친구를 찔러 목과 이마 등에 중상을 입혔습니다 가해 학생의 괴롭힘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이어져왔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3월 넥타이 빌려가 안 준다고" 돈을 갈취한 것은 물론, 넥타이, 안경 등 소지품을 가져가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엔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내 피해 학생 부모가 교사에게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괴롭힘을 알면서도 학교 폭력으로 간주하지 않았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경미하다 판단" 징계 수준을 결정하는 자치위원회 개최도 교육청 보고도 없이 쉬쉬하며 3년을 보내며 화를 키웠습니다 학교는 뒤늦게 전교생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S/U) 가해 학생의 지속된 괴롭힘에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학교 측의 허술한 대응이 일을 키웠다는 비난을 면하게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