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채권단 관리신청…해운 구조조정 급물살
한진해운, 채권단 관리신청…해운 구조조정 급물살 [앵커] 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도 결국 채권단 공동관리, 즉 자율협약를 신청했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했지만 채권단은 내용 보완을 요구했는데요 신청이 수용돼 해운 '빅2'가 모두 채권단 관리로 넘어가면 해운업 구조조정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해운업은 한국의 물류산업에서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에 모든 힘을 다해서 살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불과 석 달여 전 한 이 다짐은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한진해운이 깊은 불황의 골을 넘지 못하고 끝내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한 것입니다 한진해운 이사회는 지난 주 자율협약 신청을 결의했지만 구체적 자구계획이 담겨야 한다는 채권단의 뜻에 실제 신청이 늦어진 건데, 신청내용에는 영국 사옥 등 자산 매각과 함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조 회장이나 전 지배주주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의 구체적 사재출연 내용이 없어 채권단과의 신경전이 예고된 상태 자구책도 있어야 하지만 한진해운도 현대상선처럼 호황기 때 정해져 현 시세보다 한참 비쌀때 빌린 배의 사용료, 즉 용선료 인하가 필수적입니다 작년 매출이 7조7천억원인데 연 1조원에 달하는 이 지출을 못 줄이면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채권단은 신청서 보완을 요구하면서 보완된 자료를 토대로 자율협약 개시를 논의할 방침 한진해운의 자율협약이 받아들여지면 한국 해운업 대표주자 '빅2'는 모두 채권단 관리로 넘어갑니다 해운업을 시작으로 경제의 환부를 도려내기 위한 구조조정 작업도 조선산업 등으로 확산하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