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금감원 직원 박선영입니다"…금융범죄 특별대책 추진 / YTN 사이언스
[앵커] '이동수', '박선영' 등 금융감독원 직원까지 사칭하며 선량한 사람들의 돈을 빼내는 보이스피싱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이런 금융사기를 비롯한 다섯 가지 금융폐해를 5대악으로 규정하며 특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끔한 정장 차림의 이 남자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일당입니다 돈을 맡아주겠다며 혼자 사는 노인의 집안까지 들어가 위조 신분증을 보여주고 3천5백만 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인터뷰:이 모 씨, 보이스 피싱 피해자] "(은행 직원이 돈을) 갖고 도망갔대요 그래서 그 사람을 잡아야 된대요 내 돈도 (보호)해줄테니까 찾으라고 그러더라고요 " 보이스 피싱 일당들은 최근엔 금감원 과장 이동수, 전산팀 직원 박선영을 사칭하거나 안심전환대출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빼내고 있습니다 날로 지능화되는 수법에 피싱 사기 피해액은 지난해 2천백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무려 59% 증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개혁을 위해서는 금융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이 중요하다고 보고 금융사기와 불법 사금융, 불법 채권추심, 꺾기, 보험사기를 '5대악'으로 규정해 특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별반을 발족하고 금융사, 경찰과의 협조체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력과 공조 등 5대 금융악 척결의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 하지만 당국의 잇단 대책에도 금융사기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는데다 보험사기 근절 움직임에 억울한 가입자도 발생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