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영주 치매요양원 무산.. 부지 없어 국비 반납? / 안동MBC

[R]영주 치매요양원 무산.. 부지 없어 국비 반납? / 안동MBC

2023/09/05 17:50:24 작성자 : 이도은 ◀ANC▶ 영주시가 3년 전, 치매전담형 요양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도비 47억 원을 지원받기로 돼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영주시가 요양원 지원예산 전부를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양원 부지를 구하지 못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인데요, 애써 확보한 국비를 굳이 반납해야 했는지 이도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021년, 보건복지부의 노인요양시설 확충 사업에 영주시가 선정됐습니다 치매환자를 전담으로 하는 요양원 건립에 국도비 47억 원이 지원되는 사업인데, 경북 북부에선 영주시가 첫 선정이었습니다 치매 맞춤형 프로그램을 갖춘 치매전담 요양원은 일반 요양원보다 입소자 사망률, 폐렴과 욕창 발생율이 월등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YN▶장욱현 / 전 영주시장 (2021년 영주시의회 본회의)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과 주간보호센터를 신축하여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고, 어르신들의 치매를 조기에 예방하는 안락한 돌봄케어를 " 당초 영주시는 시비 6억 원을 더 보태 작년 연말에 준공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영주시가 국비 반납을 포함해 해당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보건복지부에 통보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SU] "영주시가 의회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보면 이곳 조와동에 물리치료실을 포함한 2동짜리 요양시설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사업 예정지엔 시설은 커녕 잡목만 무성합니다 " 영주시는 사업 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점을 사업 포기 이유로 들었습니다 요양원 위탁 운영사업자에게 미리 땅을 기부받거나 임대받은 뒤, 그 땅에 요양원을 건립해 다시 위탁을 맡기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려 했는데, 사업자와 사전 협의가 충분하지 못했던 겁니다 영주시의회 5분 발언에 나선 김화숙 의원은 영주시민의 치매 유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11 6%인데, 영주시의 의지 부족으로 시민이 피해를 입게 됐다고 질타했습니다 ◀SYN▶ 김화숙 / 영주시의원 (5일, 제275회 임시회) "영주시는 공모사업에 선정돼도 이따금 사업비를 반납하는 곳, 혹은 사업을 이어갈 능력이 없는 지자체라는 인식이 중앙정부에 각인돼 향후 공모사업 선정 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을까 하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 올해 연말, 사업비 반납이 확정되면 앞으로 3년 동안 정부의 요양시설 건립 사업비는 못 받게 됩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