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1년, 무엇을 할 것인가-박상완[포항MBC뉴스]
◀ANC▶ 포항문화방송은 포항지진 1년을 뒤돌아보고, 도시 재건과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보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일본의 지진 극복 사례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포항형 방재 도시' 구축을 함께 고민해 볼까하는데요 박상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규모 5 3의 포항지진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포항시민 90%가 지진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치유센터와 방재공원, 새로운 도시재생사업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입니다 지진이 발생한지 1년이 다 됐지만 지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 속에 힘든 일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복구 작업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실정입니다 ◀SYN▶대피소 이재민 "이 좁은데 내집 놔두고 밖에 나와 있는게 자체가 힘든거죠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아파요 어지럽고 힘들어요" 크고 작은 지진이 일년에 50만 번이나 된다는 일본을 찾아 그들이 겪은 공포와 도시 재건 등을 살펴봤습니다 구마모토는 복구 작업 자체를 관광상품으로 남겨두기도 하고, 심각한 피해지역은 그대로 보존해 관광자원화 시켰습니다 ◀INT▶츠즈미 에이스케/구마모토시 교육위원회 "'우리 시대에 지진이 났었다'는 사실과 '재난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이런 지각의 뒤틀림, 단층이 발생했다던지, 건물이 기울었다던지 하는 흔적들을 남겨서 미래 자손들에게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가운데 국가에서도 가치를 인정해서 국가천연기념물이 되었습니다 " 대지진을 겪은 일본 고베는 도시재건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심 공원의 방재 기능을 최우선으로 꼽았습니다 지진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목적 말고도 방재 정책 수립과 젊은 방재전문가 육성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INT▶이케다 토오루/인간과 방재 미래센터 부센터장 "한신·아와지 대지진 당시에는 이 정도로 큰 재난에 대응할만한 정부의 공무원들, 학자, 연구자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단순히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의 연수, 젊은 연구자들의 육성도 하고 있습니다 " 일본은 아픈 기억을 거울삼아 오늘도 '지진에서 살아남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진위험지도 구축 등 지진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INT▶시미즈 히로시/규슈대학 지진화산관측연구센터장 "실제로 옛날에 한국에서도 큰 지진이 있었어요 양산단층이라는 것이 있어서 거기서 큰 지진이 일어난 적이 있어요 한국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 그건 사실이니까,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긴 하지만 국민들이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포항은 이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지진극복을 상징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특집 다큐멘터리 '포항지진 1년, 무엇을 할 것인가'는 오늘 밤 8시 55분 포항MBC를 통해 방송됩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