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산부인과 개소…공공의료 주목
[앵커] 설악권 유일의 분만 산부인과가 속초의료원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영동 북부지역 시군이 예산 지원 등 힘을 모아 성사됐는데요 의료 취약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공적인 의료 서비스가 또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료원에 새로 설치된 분만 산부인과입니다 산부인과와 마취과, 소아청소년과 등 전문의 6명과 간호 인력이 24시간 분만 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를 위해 강원대병원과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김진백/속초의료원장 : "산모의 안전, 그리고 편안함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세심하게 노력하겠습니다 "] 속초와 고성, 양양과 인제 등 설악권에는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어 지역 임산부들이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설악권 4개 시군과 강원도가 14억 5천여만 원을 지원하는 등 속초의료원과 뜻을 모아 성사됐습니다 무엇보다 의료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특성상 이런 공공 의료 부문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현재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10개 지자체에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분만 산부인과가 여전히 없는 상태입니다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도 올해 6월 기준 강원도는 1 8명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고,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결국, 공적 의료서비스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설악권 지자체가 추가로 공공 산후조리원을 추진하는 등 시군마다 의료 서비스 강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철수/속초시장 : "공공시설을 갖춘 산후조리원이 속초의료원에 조기에 개소가 돼서, 하루빨리 개소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와 강원도에 강력히 건의할 계획입니다 "] 코로나19로 공공 의료의 가치와 역할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공적 의료서비스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