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이 파국으로 제2의 강정사태 되나 박주연
◀ANC▶ 해가 바뀌었지만, 제주는 풀어야 할 현안들이 적지 않은데요 올 한해 이슈가 될 현안들을 전망해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미리보는 핫이슈, 오늘은 첫 순서로 행정대집행 등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제2공항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원희룡 지사가 도청 현관 계단에 깔린 제2공항 반대 현수막을 밟고 올라갑니다 연좌농성 중이던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도청 현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SYN▶ 원희룡 제주도지사 "여기는 도민과 민원인들이 출입하는 곳입니다 통행은 방해하지 마세요 " 행정대집행으로 철거됐던 농성 천막도 다시 세워졌고, 도내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국토부의 제2공항 추진과정의 절차적 부당성을 정치권 등에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INT▶ 문상빈 제주환경운동연합 대표 "국토교통부가 진행하고 있는 잘못된 기본계획 절차 문제를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적극적으로 할 것입니다 청와대와 총리실을 비롯해서 각계 부처에도 적극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서 알려서 진행을 막도록 할 생각입니다 "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 세종시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예정대로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오는 6월 말까지 항공수요조사와 공항 시설물 배치계획, 재원조달 방안 등을 담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한 뒤, 실시설계 용역과 토지 보상 등을 거쳐 오는 2천21년 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CG) 국토부는 용역 진행 과정에서 전문가나 주민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일방적 추진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입지선정 과정의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반대 농성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까지 이뤄져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계획대로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INT▶ 김동현 시사평론가 "공사를 강행하겠다 한다 하더라도 끊임 없는 갈등의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고요 지금은 이 수준이지만 더 극한 대립 그런 과정속에서 더한 불상사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S/U)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제2의 강정마을 사태가 벌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