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중학교 재배정 논란

[뉴스투데이]중학교 재배정 논란

(앵커) 광주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무더기로 이웃 학교로 옮겨가게 됐습니다 학부모들의 끈질긴 요구 때문인데 옮겨갈 학교는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건 지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수완지구에 있는 성덕중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35명입니다 광주지역 중학교 평균보다 10명 가까이 많습니다 교실에는 학생들이 돌아다닐 공간조차 부족할 정도로 과밀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에 1학년 학생이 또 늘어나게 됐습니다 (스탠드업) 장덕중으로 배정받은 학생 중 47명의 학생이 성덕중학교로 다시 배정 받게 됐습니다 안 그래도 비좁은 학교는 더 복잡하게 됐고, 열악해질 교육 환경에 재학생과 학부모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녹 취▶학생 "전 반대해요 운동장도 좁고 그래서 " 발단은 지난달 초 장덕중에 배정된 일부 학생의 학부모들이 통학 거리가 멀다며 재배정을 요구하면서부터입니다 ◀녹 취▶재배정 요구 학부모 "학교 너무 멀어 자녀가 학교 다니기 어렵다" 출신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통학 거리가 걸어서 20분이 넘는 중학교가 광주에서는 전체의 절반이 넘지만 한달째 계속된 학부모들의 재배정 요구에 교육청도 두 손을 들었습니다 실상은 통학 거리 문제가 아니라 학교 주변의 주거 환경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녹 취▶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잘 살아서 얘들 교육 더 시키고 하니까 " 교육청은 합법적인 틀 안에서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했다고 밝혔지만 학교 과밀에 대한 성덕중 학부모의 반발은 물론 여기저기서 재배정 요구가 빗발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