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출산 장려하는 북한…10명 낳으면 ‘모성영웅’ 외 / KBS 2021.11.27.
북한도 저출산 현상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최근 어머니날을 즈음해 10번째 자식을 낳은 산모가 북한 TV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출산 장려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북한 당국은 이 여성에게 '모성영웅' 칭호까지 수여했는데요 이 내용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평양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평양시 강동군에 사는 박은정 씨가 열 번째 아기를 낳았다는 소식을 조선중앙TV가 전했는데요 9명의 언니 오빠들 이름에는 '영'자 돌림을 썼지만, 막내한테는 '하리'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리고 산모에게는 '모성영웅'이라는 칭호가 수여됐는데요 [박은정/모성영웅 : "자식을 키운 것밖에 없는 제가 정말 여성으로서, 이 나라의 공민으로서, 군인 가족으로서 응당한 일을 하는 제가 "] 북한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아기를 많이 낳을수록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념일마다 다자녀 가정에게 학용품과 교복 등의 갖가지 선물이 지급된다고 하는데요 [리광철/모성영웅 남편 : "온 세계가 신종 코로나 관련해서 정말 아우성치지 않습니까? 이거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 되겠는가, 뭘 먹이고 뭘 입혀야겠는가, 이런 걱정이란 자체를 모르고 삽니다 "] 북한에선 특히 세쌍둥이가 태어나면 당국에서 번호까지 매긴다고 합니다 최근 516번째로 태어난 세쌍둥이 [박금혁/세쌍둥이 아빠 : "넉 달 동안 키워주고, 부모들이야 뭐 아이들 기저귀 하나 올려 보낸 적도 없고, 다 나라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돌봐주고 "] 북한 당국은 세쌍둥이를 낳아 키우는 부모에게 약품과 식료품 등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살림집까지 우선 배정한다고 하는데요 대북제재로 경제난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여성들 사회 활동이 늘어나면서 북한도 출산율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미국 중앙정보국은 북한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0 01명 줄어든 1 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온천 개발 공들이는 北…인민 건강 증진? [앵커] 날씨가 부쩍 추워진 요즘, 온천욕 생각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최근 북한 평안북도에 천연기념물 온천수를 이용한 대중목욕탕이 새로 생겼다고 합니다 북한 매체는 이 온천물이 건강에 아주 좋다며 적극 선전하고 나섰는데요 과연 그 효능은 어느 정도일지, 함께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평안북도 운산군에 새로 들어선 은덕원 건물 로비는 화려한 장식과 대형 풍경화로 꾸며놨습니다 여러 개의 탕과 개별 샤워시설을 갖춘 온천 내부는 우리나라 대중목욕탕과 비슷한 모습인데요 [조선중앙TV : "인민 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봉사기지가 마련되게 됐습니다 "] 온천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발소와 탁구장, 오락실 등 다양한 문화시설도 갖춰놨는데요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북한 매체는 이 은덕원이 인기를 끄는 훌륭한 온천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운산온천수' 때문인데요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북한 #저출산 #출산장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