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북한 유엔회원국 자격 재고해야"…북한 강력 비판
윤병세 "북한 유엔회원국 자격 재고해야"…북한 강력 비판 [앵커]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윤병세 외교장관이 오늘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함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윤 장관은 북한의 계속되는 안보리 결의와 국제 규범 위반 및 불이행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를 심각하게 재고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북한 핵과 미사일 실험에 따른 제재와 더불어, 인권 분야에서도 유엔의 제재가 뒤따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 소식, 유엔본부에서 김화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제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유엔 회원국 자격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북한이 평화를 사랑하는 유엔의 회원국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재고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지금까지 5차례의 핵실험을 하고 올들어 22번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점을 문제삼은 것입니다 윤 장관은 또 북한의 인권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북한 지도자가 북한 주민보호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북한 주민을 보호하는 것은 모두의 공동책임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해 더이상 불처벌이 허용돼서는 안된다면서 이제는 행동을 취해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무엇보다 '인도에 반하는 죄'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실질적인 절차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국외 파견 노동자에 대해 북한 당국이 강제노동을 시키는지에 대해 관심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들의 임금이 북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으로 전용될 가능성에 조사를 강화해야 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핵과 미사일에 이어 인권 분야에서도 유엔의 제재가 구체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총회는 지난 2년간 북한 인권 상황을 안보리가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토록 권고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유엔 안보리도 북한의 인권 상황을 공식 상정해 논의했습니다 윤 장관의 발언은 유엔이 안보리를 중심으로 북한 인권 논의를 더 진전시키고, 이를 바로잡는 조치에 나서라는 촉구로 풀이됩니다 유엔본부에서 연합뉴스 김화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