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유 섞은 참기름 호텔·학교에 대량 납품

옥수수유 섞은 참기름 호텔·학교에 대량 납품

옥수수유 섞은 참기름 호텔·학교에 대량 납품 [앵커] 값싼 옥수수유를 섞어 가짜 참기름을 만든 제조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서울에서 무려 20년 넘게 참기름을 만들어온 업체인데 최근 5년간 32만 리터나 되는 가짜 참기름을 호텔과 학교 급식업체 등에 납품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20년 넘게 영업을 한 참기름 제조업체입니다 압수수색에 나선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산처럼 쌓여 있는 옥수수유 통 수십개가 눈에 띕니다 참기름 가격의 5분의 1 수준인 값싼 옥수수유를 제조 과정에서 몰래 섞은 겁니다 참기름 제조업자 64살 홍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호텔과 학교 급식, 식자재 공급업체 등에 판매했습니다 최근 5년간 판매한 분량만 32만 리터, 무려 37억원을 챙겼습니다 홍씨는 학교급식업체 등이 대부분 최저가 입찰 방식이라 적발될 염려가 없고, 호텔은 품질 검사에서 발암물질 검사만 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품질 검사 때 옥수수유를 섞지 않은 정상 제품을 검사용으로 제시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홍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