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1장 ; 꿈 해몽에서 행정총리로 #하브토브
창세기 41장 ; 꿈 해몽에서 행정총리로 #하브토브 파라오의 술을 맡은 비서가 감옥을 나간 지 2년이 됩니다 요셉은 그동안 지하 감옥에서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그들은 모두 왕궁의 죄수입니다 그들의 운명이 40장의 예처럼 복직과 처형으로 나눠지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요셉은 이들을 돌보며 섬기는 일을 하였기에 이집트의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됩니다 이집트 전역을 돌지 않아도 여론과 지형을 알게 됩니다 감옥에 온 사람들 가운데는 제사장들도 있었을 텐데 그들로부터 이집트의 종교가 어떻게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보게됩니다 요셉이 어느 정도 학습이 되었을 무렵, 파라오는 꿈을 겹쳐서 꾸는데 해몽할 이집트의 술사가 없습니다 그때 술을 맡은 비서가 파라오에게 요셉을 소개합니다 파라오는 요셉을 부릅니다 요셉이 수염을 정리하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채색옷이 벗겨져 이집트로 왔고, 집사의 옷도 강간미수범의 누명으로 벗겨져 죄수의 옷을 입을 수밖에 없었던 젊은 청년, 그가 30살에 파라오 앞에 섭니다 파라오의 꿈에 대한 요셉의 해몽은 7년의 풍년이 올 것이고 이후에 7년의 흉년이 와서 풍년의 기억을 잡아먹을 것이라고 하며 방책까지 덧붙입니다 7년 풍년 기간에 곡물 1/5을 각 성에 비축하여 흉년에 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요셉이 지하 감옥에서 깨달은 행정학의 정수를 말했는데 파라오와 신하들은 마치 신의 소리로 듣고 총리로 추대합니다 요셉의 이름이 사브낫 바네아(신은 말하고 그는 살아있다, the god speaks and he lives)가 된 이유입니다 요셉이 총리로 추대되는 데는 이집트의 정치사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이집트는 다민족 국가로, 정치건 종교건 좋으면 받아들여 권력을 유지했는데, 마침 요셉 당시에 셈족인 힉소스 왕조가 파라오가 되면서 요셉이 총리가 되는 데는 부담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셉이 결혼을 하는데도 요셉의 의견이 있었을 것입니다 요셉은 행정력만큼 중요한 것이 종교라는 것을 알았고, 온 지방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요셉이 총리가 되고 결혼한 것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상당한 시간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결혼에도 신중했을 것입니다 요셉의 아내인 아스낫의 뜻은 ‘낫(신)에 속한’이며, 보디베라의 뜻은 ‘라(Ra, 이집트 신)가 준 사람’입니다 그 집안은 이집트 신의 최고의 집안인 것입니다 요셉은 총리로 온 땅을 순찰하고 7년의 풍년 기간 안에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낳습니다 므낫세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이름이고, 에브라임은 풍년과 번성을 만끽하는 이름입니다 7년의 흉년이 들어서면서 요셉의 정치력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릅니다 파라오는 책임을 요셉에게 위임하며 자신의 왕권에 해가 될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기근은 이집트뿐 아니라, 온 세상과 가나안까지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