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전통시장 청년점포...사후관리는 나몰라라
정유현 앵커) 중구청이 사드 여파로 문을 닫은 도소매 상점거리에 청년몰을 유치했습니다 시장도 살리고 청년 창업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지만,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배상민 기잡니다 리포트) 중구청이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조성한 도소매상점거리 하지만 사드 직격탄을 맞고 문을 닫은 이 곳은 현재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중구는 최근 이 곳에 정부 지원 사업인 청년몰을 유치했습니다 국비와 구비 등 15억 원을 들여 도소매상점거리 부스와 인근 건물에 점포 20여 개가 들어서게 됩니다 -인터뷰 : 채진규/중구청 상권특화팀장-"관광객을 유치해서 청년상인 점포가 운영되면 지역 상권활성화에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목적에서 청년몰을 유치하게 됐습니다 " ----화면 전환---- 동구 중앙시장의 한복 거리 군데군데 노란 간판의 점포들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 동구청이 국비를 지원받아 설치한 청년상인 창업지원 점포 대부분 문이 잠겼거나 아예 폐업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그나마 영업 중인 이 커피숍의 하루 평균 손님은 5명 점심시간인데도 음식점엔 손님 하나 없습니다 월세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인데 정부 지원이 끊기자 구청도 사실상 손을 놨습니다 -인터뷰 : 신기항/동구밭청년길 상인회장-"혼수나 한복 특별한 목적이 있어 오신 분들이다 보니까 인적이 없고요 월세를 내야 하는데 수입이 없고, 수입이 없다보니 홍보도 역부족이고, 맞은편에 송현야시장이 생겼잖아요 구청이 그 쪽에만 홍보나 지원이 집중되고, 저희는 소외된 느낌 " 2015년부터 올해까지 정부가 전통시장 청년창업 사업에 투입한 예산은 423억원 중소벤처기업부는 뒤늦게 청년점포 사후관리를 위해 이르면 다음 달 청년중앙사업단을 발족한다는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배상민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김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