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례회동 취소…손학규 “승자독식·양당제 바로잡아야” / KBS뉴스(News)
정기국회가 마무리된 국회는 여전히 예산안 처리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0일)로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이 취소됐고,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의 단식은 닷새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예정됐던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정례회동이 취소됐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문희상 의장이 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을 배제하고 국회를 운영한 건 오랜 관행을 무시한 야만적 행동"이라면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오늘로 닷새째 단식을 이어갔습니다 손 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양당제의 폐단을 바로잡겠다", 또 "정치개혁 첫걸음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 자신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정미 대표도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집권 여당이 개혁 의지가 없다"면서 "12월 중에 선거제 관련 합의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민주당이 한국당과 기득권 동맹을 맺었다"면서 협치 종료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또 야 3당이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 공동 반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 3당의 요구와 달리 예산안 처리를 이끌었던 민주당과 한국당은 별다른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두 정당 대표가 단식을 풀면 정치개혁특위 등에서 선거제 관련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고, 한국당은 선거제 협상은 내일 선출을 앞둔 차기 원내지도부의 몫이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