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보화각, 7년 만에 전시..."소장품 경매에 안 낸다" / YTN

간송미술관 보화각, 7년 만에 전시..."소장품 경매에 안 낸다" / YTN

[앵커] 수장고 신축 등을 위해 휴관해온 간송미술관 보화각이 7년여 만에 일반 관람객을 맞고 있습니다 간송미술관장은 국보와 보물 등 소장품을 더 이상 경매에 내놓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려말 조선초의 문인으로 세종의 스승인 권우의 '매헌선생문집'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 '해동명화집' 해동명화집에는 몽유도원도로 유명한 안견의 가을 숲속 마을과 함께 금강산에 다녀온 심사정이 그린 삼일포 풍경이 담겨 있습니다 신사임당의 포도는 현재 5만 원권 지폐의 앞면 그림의 토대가 됐습니다 ● 장승업 '송하녹선' / 김홍도 '낭원투도' 장승업은 소나무 아래 사슴에 기대고 서있는 늙은 신선을 경쾌하게 그렸고, 김홍도는 18만 년을 산다는 신선 삼천갑자 동방삭이 복숭아를 훔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 '보화수보(寶華修補) - 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 간송미술관 / 4월 16일∼6월 5일 지난 2년간 문화재 보존관리 지원 사업을 통해 보존처리된 32점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간송미술관 보화각은 수장고 설립과 코로나 사태로 7년 넘게 휴관하고, 다른 곳에서 전시를 열어 왔습니다 80여 년간 운영돼온 보화각은 이번 전시를 끝으로 보수정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무료 관람인 이번 전시는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앞으로 다시 소장품을 경매에 내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국보 2점을 경매에 내놓고 유찰됐던 복잡한 과정을 언급한 겁니다 [전인건 / 간송미술관 관장 : 죄송합니다… 팔을 끊는 것 같은 그런 심정으로 했던 일인데 다행히도, 경영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지속가능한 시점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런 일(소장품 경매 출품)이 없을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금동삼존불감은 국제 블록체인 기반 투자 모임에 팔렸다가 지분 51%가 다시 기증됐습니다 전 관장은 "이 불감은 현재 수장고에 있고, 앞으로 미술관 운영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문화재 전시와 보존, 연구 등 본연의 기능을 살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