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독립유공자 집은 아직 일제 강점기 속" / 안동MBC

R]"독립유공자 집은 아직 일제 강점기 속" / 안동MBC

2020/08/14 16:10:41 작성자 : 정동원 ◀ANC▶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 " 문재인 대통령이 3년 전 현충일 추념사에서 했던 말입니다 어렵게 살고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이 많다는 뜻인데요 경상북도가 이들을 위해 집을 고쳐주기로 했습니다 정동원 기자 ◀END▶ 허름한 집에 평생 농사를 지으며 고생한 83살 임시재씨는 독립유공자 후손입니다 할아버지인 임윤익 선생이 1919년 독립만세운동을 하다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습니다 독립운동 당시엔 잘 살았다고 합니다 ◀INT▶임시재(83)/고 임윤익 선생 손자 "전에 부자였어 부자 팔아가지고 돈 다 썼다고 그래 [독립운동에?] 예 어른들이 그러니까 알지 " 경상북도가 이처럼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집을 고쳐주기로 하고 4년 전부터 이 사업을 하고 있는 비영리 국제단체인 '한국 해비타트' 서울 사무실을 찾아 업무 협약을 했습니다 ◀INT▶이철우 경북도지사 "우리가 이렇게 번영된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독립 후손가들은 아직도 일제 강점기 시대에 사는 그런 주거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 한국 해비타트 이사장은 윤동주 시인의 6촌이자 노래 '웨딩 케익'을 부른 가수 윤형주씨입니다 ◀INT▶윤형주/한국 해비타트 이사장 "대국민적으로 모금 캠페인을 벌여가면서 가능한 한 많은 독립 유공자들 후손들이 경북 도내에서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 협약식에서 경상북도와 한국 해비타트는 각각 1억 여 원을 부담해 당장 올해 10채 정도의 집을 고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이면서도 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약 8만 명 중 중위소득 70%이하인 가정 즉 생계가 어려운 이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약 2만 명에 달합니다 보상금 미지급 후손의 25%가 어렵게 살고 있다는 지표입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