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 ‘빅딜’ 수용 의사 없었다…대화는 계속” / KBS뉴스(News)

볼턴 “北 ‘빅딜’ 수용 의사 없었다…대화는 계속” / KBS뉴스(News)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난 것에 대해, 실패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과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두 정상이 상대의 양보를 오판해 생긴 결과, 외교 관행에서 벗어나 결렬이 예고됐던 회담이란 분석 기사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합의없이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입장에서 보면 성공한 회담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볼턴/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을 지키고 보호하려 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없이 성공한 회담이라 생각합니다 "] 볼턴 보좌관은 회담 핵심 문제는 북한이 비핵화를 완전히 수용하고 경제적 미래를 위한 이른바 '빅딜'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는지 여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빅딜 제안을 김정은 위원장은 받아들일 의사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존 볼턴/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 "대통령은 빅딜 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그걸 아주 열심히 밀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그들을 위해 열어놓은 문으로 걸어나올 의향이 없었습니다 "] 볼턴 보좌관은 "예전 북한은 서면으로 4, 5번 비핵화를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 합의에 이르면 그렇게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미 간 대화는 종료되는 날이 없다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북한과 계속 협상 할 준비는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요구사항을 담은 '빅딜' 문서 2개를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각각 한글과 영어로 된 문서에는 미국이 기대하는 것과 그 대가로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미래를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회담 결렬과 관련해 뉴욕 타임스는 두 정상이 상대의 양보에 기대를 걸고 오판해 나쁜 베팅을 한 결과라는 분석 기사를 내놨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북미 간 간극이 너무 큰 상황이어서 회담 이전부터 좌초가 예고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