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09. 교육과정 개정안에 '자유민주주의' 명시
[EBS 뉴스12] 교육부가 2024년부터 적용되는 '교육과정 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국민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표현들이 일부 수정됐는데요 역사 교육과정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명시했고, 도덕 교과에서 '성평등'이라는 용어도 '성에 대한 편견'으로 바꿨습니다 이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공청회 이후 쟁점 사항에 대한 논의를 거쳐 수정된 '교육과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논란이 뜨거웠던 역사 교과에서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용어를 명시했습니다 교육부는 연구진의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명시하는 방향으로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상윤 차관 / 교육부 "교육과정 개정 절차에 따라 연구진의 자체 수정·보완을 여러 차례 요청하였으나 해소되지 않은 쟁점이 남아 있어, 교육과정심의회 등 개정 관련 협의체 논의를 거쳐 관련 표현을 반영하였습니다 " 여러 교과에 걸쳐 '성'과 관련된 용어도 수정됐습니다 도덕에서는 '성평등'이라는 용어가 '성에 대한 편견'으로 바뀌었고, 고등학교 통합사회에서는 사회적 소수자의 사례에서 '성소수자'라는 용어가 아예 빠졌습니다 교육부는 청소년기에 성 정체성이 확립되는 만큼, '성소수자'라는 표현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 교과의 '경제'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기업의 자유', '시장경제' 등의 용어를 명시했고, '노동자'라는 표현은 '근로자'로 바꿨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내용도 추가됐습니다 교육과정 총론에는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관련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경기장, 공연장 등 다수 군중이 밀집된 환경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과 위기 상황에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는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장상윤 차관 / 교육부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다중밀집 상황에서의 행동요령을 포함한 체험·실습형 안전교육을 확대, 강화하였습니다 " 교육과정 개정안은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행정예고 기간이 끝나면, 교육부가 최종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최종안은 국가교육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올해 말 확정 고시될 예정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