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소장파 목회자들 쓴소리

예장합동 소장파 목회자들 쓴소리

한기총 사태 등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소속 목회자들과 관련된 불미스런 일들이 계속 발생하자 교단 내 소장파 목회자들이 이례적으로 쓴 소리를 내뱉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교단으로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금권선거 논란으로 촉발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태는 논란의 당사자인 길자연 전 대표회장이 홍재철 목사를 새 대표회장으로 앉히는 무리수까지 두면서 결국 분열되기 일보직전입니다 서울 목동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는 교회 돈 32억 6천만원 횡령혐의가 인정돼 법정 구속됐고,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는 과도한 교회재정 사용 논란을 겪으면서 교회는 분란에 휩싸였습니다 또,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는 성추행 추문으로 교회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사건 당사자들이 모두 예장합동교단 소속 목회자들이지만, 이와 관련한 교단 총회차원의 유감표명이나 대책발표는 없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교단 내 소장파 목회자들이 교단의 자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서한국 구교형 목사 등 23명의 목회자들은 성명에서 "예장합동 교단은 우리나라 최대 교단임을 자처하면서도 부패타락의 전력을 갖고 있는 길자연 목사를 연고주의에 얽혀 한기총 대표로 앉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길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내세운 홍재철 목사를 위해서도 교단은 묻지마 지지를 보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소장파들은 또,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와 전병욱 목사 등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 목회자들에 대해서도 시시비비를 가릴 책임마저 저버렸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소장파 목회자들은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교단 내 목회자 윤리 강화를 위해 특단의 조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