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생활 절반은 알바"...노원구 대학생들 월세 지원 요구/SK브로드밴드 뉴스

[서울]"대학생활 절반은 알바"...노원구 대학생들 월세 지원 요구/SK브로드밴드 뉴스

보증금 1천만 원에 월세 49만 원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588만 원 노원구 지역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자체가 월세를 지원해야 한다며 내세운 논리입니다 -정유민 노원구 거주 대학생 오늘 우리는 월세 지원을 바라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아 나가는 공동행동을 시작한다 우리는 대학생 공동행동을 통해 노원구와 대학이 제대로 된 교육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다 대학생들이 이렇게 거리에 나선 건 비싼 주거비용으로 인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기숙사에 들어가면 그나마 사정은 좀 낫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조사한 노원구 지역 내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전체 학생 대비 16% 수준입니다 학기마다 기숙사 추첨에서 떨어진 학생들은 장거리 통학을 하거나 어쩔 수 없이 자취방을 구해야 상황 때문에 아르바이트 2~3개씩 하며 직접 월세를 벌어야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민준 노원구 거주 대학생 우리가 운이 나빠서 돈을 더 내는 걸까요 알바하느라 바쁘고 생활비 없으면 밥부터 줄여서 먹는 게 정상일까요 이런 대학생의 현실을 선거 때만 관심 갖지 말고 대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낄 때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같은 주장과 달리 대학생들의 월세를 굳이 세금으로 지원해야 하냐는 비판의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에 나선 대학생들은 주거비 역시 교육 정책 중 하나라며 지원받을만한 명분이 있다고 말합니다 다른 지자체 중에는 지역 소재 재학생 150명을 선발해 한 학기 분으로 1인당 최대 120만 원을 지원하는 포천시와 생활 안정 지원금 성격으로 지역 내 대학생들에게 1인당 월 6만 원을 지급하는 창원시 등이 있다며 구체적인 사례까지 들고 있습니다 -유룻 진보당 노원구 대학생팀장 다른 지자체의 사례처럼 대학생의 주거비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공감하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주거비 문제도 결국에는 교육의 영역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자체에 월세 지원을 요구하는 노원구 대학생들은 약 두 달간 6백여 명의 서명을 받아 노원구청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구청이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매달 공동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B tv 뉴스 서주헌입니다 (촬영편집ㅣ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