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확진자 3만 명 육박…언제 기세 꺾일까? / KBS뉴스(News)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과연 언제 쯤 이런 추세가 꺾일 지, 절정기는 언제일지 관심인데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확진 환자는 2만 8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5백 6십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만 보더라도 날마다 확진환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후베이성의 상황이 심각합니다 우한시 등 봉쇄된 지역의 확진 환자 증가폭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크고, 봉쇄된 지역의 치사율은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게 나옵니다 다만 후베이성 외의 지역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완화됐고, 중국 전체적으로 의심환자 증가세가 하락 추세라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중국 칭화대 인공지능 연구팀은 오는 16일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누적 확진환자는 약 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감염병 전문가들도 이달 말쯤 전환점이 올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정원 왕천 부원장은 아직 절정기나 전환점이 언제쯤 될 것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17년전 사스 당시 처럼 날이 따뜻해지는 여름이 돼서야 멈출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중국 정부는 춘절 연휴 귀경길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오는 9일까지 중국 전역에 외출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후베이성이나 우한을 방문했던 사람은 2주 동안 집에서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