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정의 영상詩]  '겨울나무' - 조수정 詩와 낭송

[조수정의 영상詩] '겨울나무' - 조수정 詩와 낭송

'겨울나무', 詩 조수정 010-8584-1173 :: 조수정 사모 작곡집 및 영상詩 전곡듣기 *영상편집 예수문화선교회 씨뿌리는사람들 대표/김신곤목사 010-2256-9191 Jesus Cultural Ministry 'The Sowers' Rev Shin Gon Kim (Stephen Kim) +82 10-2256-9191 sgkim84@hanmail net 카카오톡 kaTalk ID: cbbu 씨뿌페이스북 (詩 전문) ---------------------------------------------------- 오랫동안 겨울나무는 저에게 외롭고 쓸쓸한 존재였습니다 매서운 바람 앞에서 발가벗겨진 채로 모든 아픔을 견뎌내야 하는 시련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얼음세포'라는 숨겨진 자연의 신비가 있었습니다 얼음 물이 보온 기능을 함으로 능히 겨울을 이기도록 주님께서 강한 면역력을 주신 것입니다 이에 앞서 나무는 늦가을에 '떨켜'라는 특수조직으로 모든 나뭇잎을 떨어뜨립니다 덧입어도 힘든 겨울에 버리고 비움으로만 겨울을 이겨내는 역설적 진리입니다 이후에 주님은 나무의 내면에 '얼음 세포'라는 얼음 물을 두어 다른 세포가 얼지 않도록 보호하다, 새봄이 되면 가지 끝 새순을 피우도록 양분이 되게 하셨습니다 까닭에 겨울나무는 언덕 위에 서 있어도 고고할 수 있고, 벗겨진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지요 강풍이 부는 겨울, 청아한 휘파람을 부는 것입니다 고난을 맞서는 능력이 의지에만 있다면 누가 환란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다 죽을 것 같아도 얼음 물 되신 주님으로 우리는 기적처럼 고통의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올겨울 저는 새 노래를 부르고자 합니다 그것은 행복의 노래입니다 눈보라 속에서도 빛나는 동백의 빛깔처럼 세상이 만들 수 없는 아름다움을 덧입을 것입니다 내 안에 얼음 세포를 품고 겨울 벌판에 서서 진정한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억지로 지고 가는 십자가의 비애를 탄식하기보다는 내가 죽고 주님으로 살아가는 하늘의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