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루카 신부]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이병우 루카 신부]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마르1,28) 오늘 복음(마르1,21-28)은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실 때,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몹시 놀라워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권위는 어떤 권위였을까? 권위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다른 사람을 통솔하여 이끄는 힘'입니다 이 힘은 물리적인 힘에 가깝습니다 예수님의 권위는 모든 권위의 근원이시며, 정당함과 공정함의 권위인 하느님의 권위입니다 이 권위는 일찍이 사람들이 체험해 보지 못한 권위입니다 이 새로운 권위에 사람들이 놀라워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의 권위를 보고 악마들이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알아보면서 이 권위에 악마들도 복종하는데, 새로운 권위를 본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보지 못하면서 예수님을 두고 '저이가' 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그를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를 돌보아 주십니까? 천사들보다 잠깐 낮추셨다가,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시고, 만물을 그의 발아래 두셨습니다 "(히브2,6b-8a) 하느님의 권위가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어졌으며, 또한 하느님의 모상인 우리에게도 주어졌습니다 하느님의 권위를 간직하신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도 하느님의 권위를 간직합시다! 하느님의 권위는 지식이나 재물이나 권력으로부터 오는 권위가 아닌, 깨끗하고 거룩한 영, 하느님의 영인 '성령'의 충만함에서 흘러나오는 권위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여정은 깨끗한 영과 더러운 영과의 끊임없는 싸움의 여정입니다 이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자가 됩시다! 그래서 하느님의 영이 내 안에 충만하고, 그 영적인 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권위를 가지고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애씁시다! /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