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북한 태영호…"금수저 출신" 베테랑 외교관
'귀순' 북한 태영호…"금수저 출신" 베테랑 외교관 [앵커] 귀순한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서유럽 사정에 정통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평가받습니다 북한 최고위급 자녀들과 함께 공부할 정도로 출신 성분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태영호 공사 누구인지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어 서열 2위의 태영호 공사 북한 체제 선전을 주업무로 맡고 있는 베테랑 외교관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태영호 / 귀순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북한에는 노숙자가 없습니다 무상의료와 의무교육이 보장됩니다 집도 공짜로 주고 모든 인민이 직업이 있습니다 " 태 공사는 200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한과 유럽연합의 인권대화에 북한 대표단 단장으로 나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마흔 살이던 태 공사의 북한내 직책은 서구라파국에서 유럽연합을 담당하는 과장 겸 구주국장 대리였습니다 출신 성분도 탁월해 고등학교 재학시절 중국으로 건너가 영어와 중국어를 배웠습니다 이 당시 오진우 인민무력부장 등 당시 고위급 인사들의 자녀와 함께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김정일의 덴마크어 1호 양성통역으로 선발되는 등 승승장구했고, 2015년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이 런던 공연장을 찾았을 때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태씨는 1990년대 말 덴마크 주재 북한 대사관을 거쳐 10년여전부터 영국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해왔고 자녀들은 근처 공립학교를 다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태 씨 가족이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며 영국에서 중산층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또 태 공사의 아들이 영국의 대학에서 공중보건경제학 학위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태 공사는 올여름 영국 주재 외교관 임기가 만료돼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