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제 3국 망명 대신 귀순 이유는?
태영호, 제 3국 망명 대신 귀순 이유는? [앵커] 태영호 주영 북한 공사는 당초 제 3국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과 자녀의 미래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귀순을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영호 공사는 애초 북한에 남겨진 가족의 안전을 고려해 미국 등 제3국으로의 망명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가족이 북한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귀순을 최종 선택한 데는 자녀의 장래 문제가 첫번째 고려 요소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태 공사의 큰 아들은 영국 현지 대학에서 공중보건경제학 학위를 받았으며, 둘째 아들도 대학 입학을 앞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 공사가 또 다른 탈북 동기로 언급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도 주요한 배경이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유럽통'으로 불리는 태 씨가 미국·유럽이 아닌 한국행을 결심한 것은 그만큼 한국의 체제를 높이 평가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전옥현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주이집트 북한 대사 장승길, 이런 분들은 이제 제3국 망명을 신청하면서 미국으로 건너갔거든요 근데 이번에 태영호 공사가 이런 제 3국을 택하지 않고 직접 우리 한국을 택했는데 한국 체제의 우월성이 다른 제 3국, 민주주의가 신장된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어느 정도 수준이란 걸 충분히 알 거거든요 " 민족적 동질성 측면과 망명의 정치적 의미를 되살리며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고려 요인이 됐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